실적은 사상 최고인데 주가는 왜 부진할까?
역대급 2분기 실적과 기술적 차트 분석을 통해
시프트업 주가의 하락 원인과 저평가 매수
기회인지 솔직하게 분석합니다.
실적은 역대급인데 주가는 왜? 시프트업에 대한 솔직한 생각
🦔배당받는 고슴도치 – 디비도치입니다.
요즘 투자 시장에서 눈에 띄는 흐름 중 하나는
탄탄한 실적을 내는 기업들의 주가가 오히려
힘을 쓰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특히 게임, 바이오처럼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산업에서 이런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요. 여러 기업들 사이에서, 유독 제 눈길을
끄는 한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시프트업입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연달아 글로벌 홈런을 치면서 K-게임의 위상을
보여준 회사입니다.

당연히 매출과 이익은 분기마다 연간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승폭도 상당히
큰 편으로 아주 좋은 흐름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렇게 돈을 잘 버는 회사의
주가는 상장 이후 최저가 수준까지 떨어지며
많은 주주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이틀사이 반등이 있었지만, 여전히
바닥권에 있는 시프트업.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오늘, 제가 적어볼 볼 이야기는 바로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부진한
시프트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숫자가 증명하는 압도적 성장
지난주 브런치에 제가 주식을 고른 조건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https://brunch.co.kr/@dividochi/15
1. 꾸준히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회사인가.
2.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고 그 배당금이 성장 중인가?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되어있는가?
이 정도를 만족하면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저 조건을 뒤집고도 주가가 떨어지거나 회사가 휘청일 이유는 뭐가 있을까?
4. CEO, 회사의 경영진은 믿을만한 사람인가?
5. 갑자기 나타난 경쟁사에 회사가 휘청일 가능성은 없는가?
돈은 꾸준히 잘 벌면서 주가는 싼 회사가 과연
얼마나 있냐? 할 수 있지만 찾아보면 많습니다.
오늘의 시프트업처럼요.
좋은 기업의 1번 조건은 역시 ‘꾸준히 돈을 잘
버는가’입니다. 이 관점에서 시프트업은 완벽한
회사입니다. 큰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는 중이죠.

2022년 653억 원이던 매출은 2025년엔 거의
3조 원으로 상승하며, 영업이익률은 무려 60%
를 넘겨버립니다. 정말 말이 안되는 숫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어있는 가격이죠.

‘데스티니 차일드’부터 시작해 ‘승리의 여신: 니케’,
그리고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내놓는 게임마다 성공시키며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이는 최근 발표된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명확히
증명됩니다. 2분기에만 매출 1,124억 원, 영업이익 682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 하나로
657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니케’ 역시 451억 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쌍끌이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차트로 보는 기술적 분석

그렇다면 기술적인 관점에서 주가는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위 차트를 보면 명확한 하락 채널안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추세 전환의 신호: 만약 주가가 이 채널 상단(노란선)
을 돌파한다면, 이는 매우 강력한 ‘매수 신호‘이자
추세 전환의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가격은 5만 원 근처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도 바닥에서 이틀간 반등을 하며 외국인
매수세도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조금씩 모아가면
지금부터 사도 괜찮고 확실한 상승추세는
5만 원 돌파를 시그널로 잡아도 좋아보입니다.
하락 채널의 의미: 주황색 저항선과 초록색 지지선이
만드는 하락 채널은 고점과 저점이 점차 낮아지는
전형적인 하락 추세를 의미합니다. 주가는 이 채널
상단에 닿으면 저항을 받고 하락하고, 하단에 닿으면
지지를 받고 반등하는 패턴을 반복해왔습니다.
노란선 5만 원 돌파를 시그널로 잡은 이유는
또 노란선을 맞고 하락할 가능성이 (낮지만)
존재하기에 확실하게 5만 원 돌파를 보고 진입하는
것도 좋다고 보여집니다.
최근 반등의 위치: 최근 나타난 강한 반등은
빨간선을 기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빨간선은
하프선으로 초록선보다는 지지력이 약할 수 있기에
100%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자리라 봅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지지선에서 반등이 나온
긍정적인 신호로 보이고 분할매수라면 지금부터
들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이제 관건은 이 반등의
힘이 어디까지 이어지느냐입니다.
1차 저항선: 채널의 하프선(빨간선)과 상단 저항선
(주황선)이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저항을 뚫고 채널 밖으로 주가가 탈출해야
비로소 지긋지긋한 하락 추세가 끝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적과 주가의 괴리, 그 이유는?
이렇게 훌륭한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 높았던 초기 기대감: 상장(IPO) 당시 시장의
기대가 너무 뜨거웠습니다. ‘따따블’에 가까운
성공을 거둔 만큼, 미래의 성장성까지 주가에
미리 반영되었고, 이후 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신작 공백에 대한 우려: 게임주의 주가는 꿈을
먹고 자랍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공은
이미 현실이 되었고, 시장의 눈은 다음 꿈인
‘차기작’을 향합니다. 하지만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은 2027년 출시 예정이라,
향후 1~2년간의 성장 동력에 대한 물음표가
붙는 상황입니다. -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
상장 전 지분을 보유했던 초기 투자자들의
보호예수 기간이 풀리면서, 언제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부담감도 주가를
짓누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좋은 회사, 좋은 가격
이러한 리스크 덕분에 시프트업의 현재 주가는
역설적으로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했습니다.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73배 수준으로, 성장성을 고려하면 저평가
논란이 나올 만합니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평균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훨씬 높은 57,705원으로 제시하고 있고
분명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살 기회’라는
투자 격언에 부합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저는 현재 배당주에 전재산을 넣은 파이어족이고,
현금의 여유가 없기에 직접 투자는 할 수 없지만
주가 상승을 노리고 모아갈 회사로는 정말
좋아보이고, 매출과 이익은 느는데 주가가 하락하는
회사가 어딨냐?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찾아본
가장 좋은 예시라 생각되는 회사라 오늘 시프트업
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결국 기업의 가치는 내재가치에 수렴하게 되있고,
5만 원을 돌파하면 시프트업의 가치는 재평가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 같습니다.